달아오른 요기요 인수 본게임..경쟁입찰 이달까지 연장
신세계, 이베이와 연계검토
자금여력 검토후 내주 참전
온라인 유통강화 노리는 롯데
깜짝 다크호스로 등판할수도
매각 마감시한은 내년 2월초
◆ 레이더 M ◆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인 DH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이날부터 본입찰을 시작해 이달 말까지 경쟁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조 단위 인수를 추진 중인 이베이코리아와의 연계 가능성과 자금 여력 등을 추가로 검토해 다음주쯤 입찰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자들은 SSG와 MBK, 어피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이다. 지난 한 달간 진행된 실사에서는 사모펀드들이 보다 진지하고 세밀하게 실사에 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지만 예비입찰부터 참여하지 않았던 롯데그룹의 등판 여부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롯데 측은 대외적으로 요기요 인수전 불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앞서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신세계그룹(이마트) 쪽으로 흐르면서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후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요기요는 단순 배달 업체가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추가 인수를 통해 볼트온하거나 자체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인수자 후보자들도 요기요를 인수해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이기겠다는 전략이 아니라 색다른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식당 예약, O2O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음식 배달을 통해 식당의 음식 소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거래처 식당을 연합시켜 실시간 예약과 할인 프로모션 제공이 가능하다. 또 라이더들의 배송을 연계해 인근 편의점이나 거점을 연결해 보다 다양한 상품을 쉽고 빠르게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요기요 운용사인 DH의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인수 조건으로 오는 8월까지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달았다. 다만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해 매각에 실패할 경우 공정위에 신청을 통해 기한을 1회에 한해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종 매각 기한은 내년 2월 초다.
[진영태 기자 / 김태성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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