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마친 효성 투톱株, 연기금 힘입어 주가 급등세
주목할 점은 이들 종목의 수급 주체와 금호석유화학·롯데케미칼 등 다른 화학 대표주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간(5월 17일~6월 17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가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를 각각 11만여 주, 16만여 주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단 하루만 제외하고 효성티앤씨를 순매수했고, 효성첨단소재는 매일 순매수했다.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은 고점 통과(Peak out) 논란 속에 지난달 하락한 데 이어 이달에도 각각 5.6%, 0.7% 내렸다. 즉 화학주 내에서도 주가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각 부문 글로벌 1위 업체인 효성그룹주 투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글로벌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1위 기업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에 대해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마스크 등 위생 관련 스판덱스 사용량이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의류향 스판덱스 수요는 가파르게 회복하며 전체 스판덱스 수요가 재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콘택트 수요 회복의 수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올해 글로벌 타이어 수요 회복 효과로 타이어코드의 반전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스틸코드 부문에서의 구조조정 효과로 인한 이익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주가가 상당 부분 올랐지만 실적 개선 폭이 커 주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효성티앤씨 102만원, 효성첨단소재 51만9000원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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