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소방관 1명 고립, 1명은 탈진 상태 '심각'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4분 큰 불길을 잡고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하였으나 불길이 다시 거세져 오후 12시15분 대응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2021.6.17/뉴스1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탈진한 소방대원의 연기 흡입 상태가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해당 소방관은 서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다른 소방대원 한 명은 고립 됐으나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소방당국은 "연기를 흡입한 광주소방서 소방대원 상태가 심해 서울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36분께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혀 소방당국은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해제했다.

그러나 갑자기 오전 11시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으며 건물 내부에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이 급히 탈출했다.

하지만 광주소방서 A소방경은 지하 2층 현장에 진입했다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고립됐으며 소방위 B씨는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 주변에 다량의 가연물에 의해 불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특수대응단과 이천소방서 등 인원 150명과 장비 6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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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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