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농소2동 주민들 "파출소 신설해달라"

구미현 2021. 6.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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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농소2동 주민들이 치안 불안을 호소하며 파출소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울산 북구의회에 따르면 김상태 농소2동 주민자치회장 등은 농소2동의 숙원인 파출소 신설을 논의하기 위해 의회를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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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만명 이상, 유입 지속..치안 수요 급증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농소2동 주민들이 17일 북구의회를 찾아 파출소 신설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7. (사진=울산 북구의회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북구 농소2동 주민들이 치안 불안을 호소하며 파출소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울산 북구의회에 따르면 김상태 농소2동 주민자치회장 등은 농소2동의 숙원인 파출소 신설을 논의하기 위해 의회를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2019년과 2020년 추진했다가 실패로 돌아간 농소2동 파출소의 신설을 위해 주민과 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 대응 방안을 찾으려고 마련한 자리다.

농소2동은 인구가 4만명이 넘지만 산업단지와 아파트 건설이 지속하면서 인구 유입이 계속되는 곳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파출소가 없어 긴급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의 초동 대처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 왔다.

주민들은 과거 두 차례 신설 추진활동을 펼쳤지만, 인구를 제외하고 관할 면적과 112신고 건수, 5대 범죄 발생 등의 항목이 기준치에 이르지 못한다는 이유로 신설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농소2동의 경우 지속적인 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개발로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현재의 농소1파출소가 농소1동과 2동을 동시에 관할하기에는 신속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계속 신설을 지속 추진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및 통장,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추진위를 구성하고, 신설을 위한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추진위 관계자들은 “농소1동과 2동 2개 동에서 동시에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농소1파출소만으로는 대처가 어렵다”며 “2개 동 모두의 민생 치안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반드시 파출소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구의회는 농소2동파출소 신설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해 중앙 정부와 유관기관 등에 전달하고,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주민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해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임채오 의장은 “농소지역은 도시 개발과 공동주택 공급 등으로 인구가 증가 중이며, 농소2동의 경우는 4만명이 넘어 북구 8개 동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면서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만큼 의회에서도 파출소 신설을 위해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소2동을 포함한 농소권역에는 현재 농소1파출소와 농소2파출소가 자리하고 있다. 농소1·2동은 농소1파출소가, 농소3동은 농소2파출소가 맡아 치안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농소 지역 인구를 살펴보면 농소1동이 3만7087명, 농소2동은 4만152명, 농소3동이 3만8775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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