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민주화운동 특혜, 민주화에 배신"..'586운동권' 저격

강승남 기자 2021. 6.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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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 기득권이 돼 젊은 세대의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성동구 '체인지메이커'에서 열린 '미소변혁'(미래·소통·변화·혁신) 토크콘서트에서 "586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 세대에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때는 민주화를 위해 (사회)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됐지만, 그걸 가지고 평생 계급장 삼아서 출세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처럼 세습까지 하는 건 원래 뜻이 아니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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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변혁 토크콘사트'서.."이준석 현상, 기득권·불공정기회 재조정 계기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부동산 및 주거 안정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6.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 기득권이 돼 젊은 세대의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성동구 '체인지메이커'에서 열린 '미소변혁'(미래·소통·변화·혁신) 토크콘서트에서 "586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 세대에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때는 민주화를 위해 (사회)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됐지만, 그걸 가지고 평생 계급장 삼아서 출세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처럼 세습까지 하는 건 원래 뜻이 아니었다"고 피력했다.

이어 "민주화운동의 희생을 특혜로 갖고 가는 것은 민주화에 대한 배신이고 새로운 장벽, 기득권이다"며 "민주화운동이 새로운 계층 사다리의 장벽을 만들고 젊은 세대의 기회를 빼앗고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특히 '이준석 현상'에 대해 "(저는) 일찍이 운동권 문제점을 깨달은 586 출신"이라며 "보수정당이 더 개혁적으로 미래를 위해 대담한 혁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36살에 한나라당에 입당,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 소장개혁파의 원조로 지금까지 왔지만,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액세서리'로만 쓰였다"며 "지금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상황으로까지 변화가 됐고, 이준석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의 기득권과 불공정한 기회를 재조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 이어 원희룡 지사 팬클럽인 프랜즈원 발대식도 진행됐다.

'프랜즈원'은 2018년부터 자생적인 활동을 해왔다. 현재 카카오플러스친구·페이스북·블로그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1만명이 넘는 프랜즈원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10만 회원 확장 운동을 전개한다.

프랜즈원 회장은 국내 수제맥주 기업을 운영하는 청년 벤처 CEO인 전동근씨(29)가 맡았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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