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2원 급등..美 조기금리 인상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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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달러화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17일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로 인해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며 "한미 통화스와프도 3개월 연장 됐는데 이런 부분들은 달러 상승폭 확대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확대될 여지는 있겠지만 테이퍼링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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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달러화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17일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7.2원)보다 13.2원 급등한 1130.4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원 늘어난 1132원에 개장한 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1132원) 이후 한 달 만이다.
간 밤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 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점도표를 보면, 13명의 FOMC 위원 가운데 2023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7명에서 13명 전원으로 대거 늘었고, 2022년 한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도 4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59%까지 올랐다. 뉴욕증시는 테이퍼링 우려로 3대 지수 모두 소폭 떨어졌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내린 3만4033.6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4223.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4% 내린 1만4039.68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로 인해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며 "한미 통화스와프도 3개월 연장 됐는데 이런 부분들은 달러 상승폭 확대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확대될 여지는 있겠지만 테이퍼링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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