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손가락 경례' 미얀마 축구대표팀 골키퍼, 일본 망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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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에서 쿠데타 군부에 대한 저항의 표시인 '세손가락 경례'를 했던 미얀마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한 명이 귀국하지 않고 일본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교도 통신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미얀마 축구 대표팀 교체 골키퍼인 피 리앤 아웅은 어젯(16일)밤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자신은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 남아 난민 지위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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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에서 쿠데타 군부에 대한 저항의 표시인 '세손가락 경례'를 했던 미얀마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한 명이 귀국하지 않고 일본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교도 통신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미얀마 축구 대표팀 교체 골키퍼인 피 리앤 아웅은 어젯(16일)밤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자신은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 남아 난민 지위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축구 대표팀은 어제 항공기 편으로 미얀마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리앤 아웅은 공항 이민국에 망명 신청 의사를 밝힌 뒤 미얀마행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통역을 통해 취재진에 "(세 손가락 경례 이후) 군부가 미얀마에 있는 자신의 집을 찾아왔다"면서 "미얀마로 돌아갈 경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고 망명 신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국에 이런 생각을 밝히는 것을 거의 포기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리앤 아웅은 만약 자신의 결정 때문에 군부가 가족이나 동료 선수들을 체포하려 할 경우, 미얀마로 돌아가 대신 체포되겠다며 다른 이들의 안위를 걱정했다고 NHK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사진=SNS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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