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뜬다..홍콩 전문기업 6600억 투자협약

박주영 기자 2021. 6. 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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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1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홍콩의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원아시아 네트워크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식을 갖고 있다./부산시

부산이 ‘데이터센터 허브'로 뜬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등이 설치된 시설로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4차산업 기술의 핵심 인프라이다. 기존 MS, LG CNS에 이어 ‘원아시아 네트워크'의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부산에 세워진다.

부산시는 1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홍콩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원아시아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최성민 원아시아 네트워크 한국 대표,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준우 부산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원아시아 네트워크는 2009년 설립돼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지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원아시아 네트워크는 협약식에서 5년간 6억달러(6600억원)를 투자,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2만5000여㎡에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 및 교육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올 하반기 건축 설계를 거쳐 내년 1분기 착공, 2024년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시 측은 “이 데이터센터는 서버 관리 인력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IT 인재를 양성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원아시아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유치로 생산유발 8493억원, 부가가치 유발 3815억원, 직간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 9254명 등 효과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데이터센터 유치로 부산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MS, LG CNS 등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원아시아 네트워크 데이터센터가 세워지면 미음산단과 그 주변이 MS, LGGNS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다른 데이터센터도 추가로 유치, 부산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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