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계화는 탈중국화..한국에겐 천재일우의 기회"
"DX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초변화 시대 승자돼야"
한국디지털혁신협회, 디지털 혁신 리더스 포럼 개최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영섭 한국디지털혁신협회 회장(고려대 특임교수)은 17일 디지털 혁신 리더스 포럼에서 '초변화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 혁명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을 '비즈니스 모델 혁명'으로 정의하고, 모든 기업과 국가의 미래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대량 생산에서 개인화된 생산으로의 이행에서 촉발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란 개념은 2016년 다보스포럼 이전에 2011년 하노버 박람회에서 독일이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한 것이 시초"라며 "제조업 강국 독일이 대량생산으로는 최대 강자가 된 중국을 더 이상 이길 수 없으니 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판단 하에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 강국인 한국 역시 저성장이 뉴노멀이 된 오늘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 회장은 탈세계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사태를 거치면서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분산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 회장은 탈세계화는 탈중국화로 이해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노동집약적 산업은 중국과 같은 저임금 국가인 아세안(ASEAN)으로 이전될 수 있지만 기술 중심 산업은 그렇지 않다"며 "이는 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한국에겐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디지털 전환(DX) 기반 다섯 가지 혁신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업 시스템 혁신 △기술 혁신 △사람 혁신 △시장 혁신을 꼽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요소인 소비자, 제품·서비스, 작업 모델, 수입 모델이라는 네 가지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 회장은 "스마트 제조 혁신을 고도화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야 함은 물론, MZ세대를 맞이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바꾸는 등 인적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여기에 주 회장은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으로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을 들었다. 그는 "ESG는 기업 홍보나 이미지 제고 차원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에 중점적으로 장착시켜야 할 요소"라며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때 광속의 기술혁신 속도에 대응하려면 기업이 국내외 기업과 산학연관 생태계와 협력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구글·페북 창업자도 받은 상, 韓후보 첫 공모
- 세종시, 드론 서비스 선도도시 구현 착수
- SK브로드밴드 ESG 경영…환경과 안전관리 분야 최고 기업 국제 인증
- "AI 스피커, 청각 지적 장애자 의사소통에 도움"
- `3D 라이다 강자` 서울로보틱스, 세계 1위 기술력 인정받았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롯데는 어쩌다 ‘지친 거인’이 됐나 [스페셜리포트]
- “필리핀서 마약” 고백은 사실…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