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땡처리로 41억 세금포탈·불법 선물거래로 100억대 챙긴 일당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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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개 대포통장 명의로 개설한 유령법인을 통해 '의류 땡처리' 행사장을 열어 41억 상당의 세금을 포탈하고,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대 이득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전국에서 대포통장 139개를 통해 설립한 유령법인 명의로 의류 땡처리 행사장을 열어 총 41억 상당의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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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2천만원 상당 범죄 수익금 압수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139개 대포통장 명의로 개설한 유령법인을 통해 '의류 땡처리' 행사장을 열어 41억 상당의 세금을 포탈하고,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대 이득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문영권)는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 등 혐의로 A씨(56)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전국에서 대포통장 139개를 통해 설립한 유령법인 명의로 의류 땡처리 행사장을 열어 총 41억 상당의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세금 포탈 범행을 위해 대포통장을 개당 50만~100만원을 주고 139개를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도박성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010억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충전해 해외 선물옵션 등에 가상 투자해 그 수익금을 환전해 줘 100억 상당을 챙긴 혐의도 적용됐다.
이들은 2015년말부터 각 범행을 위해 조직을 구성해 2021년 2월까지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의류깡을 위해 노숙자나 주부 등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개설한 대포통장을 이용해 의류 땡처리 행사장을 열고, 수익금만 챙겨 도주해 미납 세금은 통장 개설자가 떠 안게 하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도박성 투자를 조장하고, 고객의 손실금을 수익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수사를 벌여 이들 사무실 곳곳에 분산해 숨겨뒀던 범죄 수익금 2억7000만원과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의 금 및 은괴를 압수했다.
또 이들이 추가 개설한 유령법인 86개에 대해 법원에 해산명령 청구하고, 도주한 자금관리책 및 유령법인 팀장 등 3명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 범죄의 경향이 조직폭력에서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범죄집단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대규모 조직 범죄를 철저히 수사해 엄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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