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압구정 은마 재건축 조속한 추진 결단해 달라"..오세훈 시장에 요청

조성신 2021. 6. 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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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공공주택 부지 제외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 추진 등 7건 건의
오세훈 시장과 면담 중인 정순균 강남구청장 [사진 제공 = 강남구청]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압구정 아파트와 은마 아파트의 조속한 재건축 추진을 요청했다. 또 작년 8월 서울시가 발표한 '강남 서울의료원 부지 공공주택 3000가구 공급계획'에 대한 전면 철회와 원안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영동대로복합개발과 연계된 'MICE산업 거점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압구정·은마아파트는 40년이 경과돼 노후도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라 재건축 추진이 지연돼 왔다"며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주택공급확대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공동주택 35층 층고제한 완화 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한강변 35층 규제'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초고층 건물 건축이 가능한 서울 3종 일반주거지역은 박원순 전 시장이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35층 이상 건물을 짓지 못 한다.

지난해 6월 중단된 개포 구룡마을 개발계획변경안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 보상계획공고와 감정평가,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위해 이달 중 확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강남구 내 순차적 용도지역 변경(종상향)과 강남구 신청사 부지(SETEC) 관련 협조, 수서 로봇거점지구 조성 지원, 대모산 공원정비사업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정 구청장은 "오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재건축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서 은마·압구정 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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