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주민구조 경찰관들 이번엔 2억대 보이스피싱 전달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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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화재 현장에서 주민 4명을 구조한 경찰관들이 이번에는 약 2억원 상당의 보이피싱 전달책을 검거하며 주민 피해를 예방했다.
이들을 검거한 김성용 경위와 홍혜찬 경장은 지난 3월17일 연향동 상가 화재 때 소방관, 시민들과 함께 화재 건물 2층에 있던 주민 4명을 무사히 대피시킨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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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상가 화재 현장에서 주민 4명을 구조한 경찰관들이 이번에는 약 2억원 상당의 보이피싱 전달책을 검거하며 주민 피해를 예방했다.
17일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쯤 한 시민이 파출소를 방문, "지인이 지금 보이스피싱 범인들을 만나러 갔다"고 알렸다.
신고를 받은 연향파출소의 김성용 경위와 홍혜찬 경장은 즉시 사복으로 갈아입고 범행현장인 연향동의 한 사거리로 출동했다.
이들은 피해자인 70대 남성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을 전달받은 A씨(22·여)와 B씨(22·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휴대전화 앱인 텔레그램을 사용해 현금수거책의 지시를 받아 경찰추적을 피해 가면서 지난 8일부터 이날 검거 될 때까지 전라북도 정읍, 광주, 전남 일원 등 전국을 돌면서 14회에 걸쳐 2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을 검거한 김성용 경위와 홍혜찬 경장은 지난 3월17일 연향동 상가 화재 때 소방관, 시민들과 함께 화재 건물 2층에 있던 주민 4명을 무사히 대피시킨 주인공이다.
두 경찰관은 당시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도지사로부터 의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성용 경위는 "사고 현장에서 위험에 빠진 시민을 보호하고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경찰관의 당연한 임무"라며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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