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늘고, 내수 진작".. 기업매출, 9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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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9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2019년 미중 통상 갈등,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2년 연속 기업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는데, 올해는 수출이 잘 되고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도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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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안정성 지표도 모두 개선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 호조와 내수가 살아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7일 공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이 7.4%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9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직전 분기(-1.0%)와 비교해도 마이너스에서 큰 폭의 플러스로 돌아섰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2019년 미중 통상 갈등,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2년 연속 기업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는데, 올해는 수출이 잘 되고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도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6.4%)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7.9%) 모두 전년 동기(4.2%·4.4%)를 웃돌았다. 직전 분기(3.3%·0.4%)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석유·화학·의약·고무는 전년 동기 -0.5%에서 9.6%로, 운수업은 2.7%에서 9.4%로 크게 상승했다. 유가상승·정제마진 개선과 컨테이너 운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재무 안정성 지표인 차입금 의존도(24.4%)도 직전 분기(24.6%)보다 떨어졌다. 다만 부채비율은 86.1%에서 89.4%로 소폭 상승했다. 김 팀장은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부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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