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부터 지자체 자율접종 시행..8월엔 주요 사업장도 자체접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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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다음 달 말부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계획에 따른 자율접종도 실시된다.
정 단장은 이와 관련, "어떤 산업군인지 특정화돼 있지는 않고 신청 가능한 사업장 리스트는 갖고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며 "부속 의료기관이나 접종할 수 있는 자체 인프라를 갖춘 사업장 중에서 희망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세부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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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별 특성 고려하고 신속한 접종·대상자 편의 도모"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다음 달 말부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계획에 따른 자율접종도 실시된다.
또 8월 중에는 24시간 가동하는 주요 사업장의 자체접종도 함께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우선 7월 말부터 인구구성, 산업구조 등 지자체별 특성과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의 자율접종도 병행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는 자체 계획에 따라 시도별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사회필수인력, 고위험군, 접종 소외계층 등 백신을 배정할 대상과 접종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접종은 보건소나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며 구체적인 접종 일정은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자체 자율접종은 지역별로 방역이나 유행 상황,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국 단위의 일괄적인 접종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0대 등 3분기 우선접종자의 접종이 완료되는 8월 중에는 철강·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의 자체접종도 시작된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등을 보유한 사업장의 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가 대상이다.
협력업체 근로자는 해당 사업장에 근무하거나 상시 출입해 접종이 필요한 사람으로, 구체적인 접종 대상은 사업장에서 자체 판단에 따라 선정하게 된다.
질병청이 백신과 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의원에 공급하면 부속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하고 접종자를 등록하게 된다.
정 단장은 이와 관련, "어떤 산업군인지 특정화돼 있지는 않고 신청 가능한 사업장 리스트는 갖고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며 "부속 의료기관이나 접종할 수 있는 자체 인프라를 갖춘 사업장 중에서 희망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세부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종류에 대해서도 아직 공급 물량과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업장 접종계획을 안내할 때 시기와 방식, 대상, (백신)종류를 상세하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부가 지자체와 주요 사업장의 자율·자체접종을 병행키로 한 것은 제주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 주민이나 기간산업 종사자 등을 접종 우선순위로 해 달라는 요청도 일부 고려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 단장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와 같은 특정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지역별로 특정해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8월 중순 이후 만 18∼49세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국민이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방안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진단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고 보다 신속한 접종과 접종대상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지자체 자율접종과 사업체 자체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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