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당·카페 영업시간 풀린다..도, 거리두기 '2→1.5단계' 하향 검토

강승남 기자 2021. 6.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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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염재생산지수와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수 등 핵심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수 있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 3주간 2단계 조치 시행으로 지역사회가 경직되고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된 상황을 외면하기 어렵다"며 "변이바이러스 등 일부 불안요소가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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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 하루평균 신규확진 6.7명·감염재생산지수 0.7..4차 대유행 둔화
제주형 1.5단계에선 규제 없어..유흥시설 등 업종 한해 일부 제한 가능성도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 News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5월들어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감염재생산지수가 5월19일 0.8에서 일주일만인 26일 1.4로 급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감염이 확산 중이라는 것을 뜻한다.

또 제주도는 6월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당초 13일까지 적용하려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연장했다.

특히 2단계 조치 연장과 병행해 지난 10일부터는 유흥시설 5종·홀덤펍,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에 대한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앞당기고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한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6.7명, 감염재생산지수가 0.7까지 떨어지는 등 급격한 확산세가 꺾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7일 오후 4시30분 최승현 행정부지사 주재로 실국장 등이 참석하는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회의'를 열고 향후 2주간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정한 후 원희룡 지사의 재가를 받아 18일 오후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현재 도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염재생산지수와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수 등 핵심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수 있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 3주간 2단계 조치 시행으로 지역사회가 경직되고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된 상황을 외면하기 어렵다"며 "변이바이러스 등 일부 불안요소가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하향하면 원칙적으로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등은 영업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변이바이러스 확인 등 재확산 우려 등으로 유흥시설 등의 업종에 대해서는 영업시간과 이용인원을 일부 제한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99명으로 제한됐던 장례식·결혼식장 참석인원도 499명으로 확대되고,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제한도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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