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구역 불법주차 신고..차에 유독물질 보복테러 당했다"
김승한 2021. 6. 17. 16:15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한 차량을 신고했다가 자신의 차량이 유독성 물질로 보복성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회원 A씨는 지난 16일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 신고 후 보복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아내를 보살피고 있다는 A씨는 차량을 이용해 매일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다 준다고 소개했다. 한날 A씨는 아파트 장애인 주차구역에 장애인 주차 스티커가 없는 차량이 주차했고 이 같은 상황은 계속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불법 주차의 횟수가 잦아지고 통행에 점점 불편함을 느끼게 돼 신고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며 "그 후 주차위반 차량의 사진을 찍어 안전 신문고 앱 통해 신고하게 됐다"고 적했다.
그런데 얼마 뒤 이웃의 연락을 받고 차량을 확인한 A씨는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누군가 유독성 물질을 뿌린 것인지 A씨의 차량 도색이 군데군데 녹아내려 훼손된 상태였던 것이다.
A씨는 "제 차량에는 유독성 물질을 뿌렸는지 도색이 다 녹아내려 있었고 저의 차량 옆에 주차된 차 또한 유독성 물질이 튀어 엉망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찰에 신고가 된 상태이며 블랙박스 영상과 아파트 CCTV 영상 확보 후 수사 중"이라며 "사건 이후 아내는 또 다른 보복을 당할까 불안해하며 잠 못 이루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한 차를 신고하며 생긴 보복성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빠른 시일 내에 검거하고 다른 피해를 낳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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