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고발 무마' 의혹 박광온 사건 고발인 조사(종합)

박 의원측 "교육청과 관련 사안 연락한 적 없어..사실무근" 반박

[수원=뉴시스]박종대 변근아 기자 = 비리 사립유치원 고발 방해 등 의혹으로 고발장이 접수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접수한 박 의원 고발건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수사를 맡으면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에서는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과 유치원 3법을 외치고 뒤에서는 지역구 비리 사립유치원을 비호한 박 의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경찰에 촉구했다.

그러나 박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유치원 사안으로 교육청과 연락한 사실 자체가 없는 등 의혹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 5월 3일 "2018년 박 의원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사립유치원 비리 의혹 관련 형사고발을 막고 범죄수익 환수를 무마할 목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장을 냈다.

공수처는 이 사건을 경찰청으로 이첩했고, 경찰청은 박 의원의 지역구를 관할로 둔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넘겨 현재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된 내용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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