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냄비에 담아주세요"..'용기' 내봐요 전주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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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갈비찜 2인분 이 냄비에 포장해주세요."
음식점과 반찬가게에 직접 냄비나 그릇 등 다회용기를 들고가 음식을 구입하는 캠페인 '#용기내 전주'의 이야기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회용기에 포장한 인증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용기내전주, #용기내소비자)와 함께 올리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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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5일까지 '공정무역 커피' 추첨 이벤트도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사장님, 갈비찜 2인분 이 냄비에 포장해주세요."
카페에서 음료를 시킬 때 개인컵을 가져가면 값을 할인해주는 '텀블러 할인'. 전북 전주시에서는 그 할인의 범위가 갈비찜부터 콩나물국밥, 버섯전골, 감자탕까지 대폭 넓어진다.
음식점과 반찬가게에 직접 냄비나 그릇 등 다회용기를 들고가 음식을 구입하는 캠페인 '#용기내 전주'의 이야기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비자는 가격을 할인받거나 음식의 양을 좀 더 받는 혜택을 누리게된다.
17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문화가 발달하자 많은 음식점들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 통계청 집계를 보면 지난해 8월 배달음식서비스 매출액은 1조7101억원으로 3년여만에 9배 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에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을 위해 '#용기내전주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주 지역 음식점 등을 상대로 참여를 독려해왔다.
현재까지 전주시 완산구에서는 51개 업소가, 덕진구에서는 23개 업소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추후 참여에 '용기낸 업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시 평화동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명화(51·여) 맏내로화덕왕갈비 대표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배달플랫폼에 가입하게됐다"면서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미래와 지구를 생각해보면 많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다회용기를 들고 가게를 찾아 포장해가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센터는 캠페인 시작을 맞아 오는 7월15일까지 매주 10명을 추첨해 공정무역 커피 쿠폰 1만원권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회용기에 포장한 인증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용기내전주, #용기내소비자)와 함께 올리면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된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위해 용기내주신 참여업소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구를 위한 착한소비에 많은 소비자가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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