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식량사업 확대..8조원 규모 대체육 시장 공략
이유섭 2021. 6. 17. 15:54
푸드테크 전문기업과 협력
"글로벌 10대 식량회사 도약"
"글로벌 10대 식량회사 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사진)이 식량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푸드테크(Food Tech) 기업과 협력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 HN노바텍, 지구인컴퍼니와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HN노바텍, 지구인컴퍼니가 생산하는 대체육의 글로벌 마케팅, 제품개발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대체육이란 식물성 고기나 세포 배양육 등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이다.
HN노바텍은 세계 최초로 해조류에서 헴(Heme·철분과 아미노산 복합체로 고기 맛을 내는 단백질 핵심 인자) 분자를 추출해 대체육 원료를 제조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대체육 원료 브랜드인 마린미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세계 최초 식물성 고기 슬라이스 특허를 확보한 대체육 제조 기업이다. 언리미트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경제 발전에 따른 육류 수요 급증에 맞물려 대체육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7년 42억달러(약 4조7460억원)에서 2025년 75억달러(약 8조4750억원)로 확장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식량 트레이딩, 인프라스트럭처 운영에 그치지 않고, 농업 분야 트렌드 변화에 맞춰 국내 유망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 염려가 제기되는 등 식량사업은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성장 시장"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10대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작년 기준 800만t 수준인 연간 곡물 취급량을 2030년까지 2500만t 규모로 확대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 외에 우크라이나 곡물기업과 공동으로 추가 물량 조달 등을 위한 투자도 추진 중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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