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후 5초면 예약 끝나" 울산서도 잔여백신 예약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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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이 시작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잔여백신을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백신접종 위탁병원인 울산 남구 HM병원의 한 관계자는 "전날 잔여백신 알림을 보낸 지 5초 정도만에 예약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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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이 시작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잔여백신을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특히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게 각종 방역 인센티브가 제공되면서 백신접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17일 오후 2시 네이버앱에서 울산 남구를 중심으로 잔여백신 접종 병원을 검색하자 '0', '대기중', '마감'이라는 글자가 표기됐다. 이후 수차례 새로고침하며 확인했지만 잔여백신 수량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 직장인 임모씨(32)는 일주일 전부터 회사와 집 근처 접종 위탁병원에 '잔여백신 알림'을 신청해놨지만 아직까지 백신 예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알림 확인 후 바로 신청을 해도 예약이 불과 몇 초만에 끝나버려서다.
임씨는 "하루에 대여섯번 정도 잔여백신이 생겼다는 알림이 오는데 들어가면 다 예약이 마감됐다고 나온다"며 "집근처 말고 울산 전체로 봐도 잘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신접종 위탁병원인 울산 남구 HM병원의 한 관계자는 "전날 잔여백신 알림을 보낸 지 5초 정도만에 예약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에는 백신 취소분이 하루 1~2명 정도로 거의 없없다가 전날 대구에서 AZ백신 사망자가 나왔다는 뉴스에 취소 분이 하루 10명 정도로 늘었다"면서 "AZ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19일 예약자에게 먼저 전화를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대부분 병원들이 비슷한 상황이라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신접종 예약 성공 관련 노하우도 공유되고 있다.
최근 잔여백신 접종 예약에 성공한 직장인 김모씨(34·여)는 "카카오톡앱에서 '잔여백신' 탭 하단 '목록보기'를 누르고 오른쪽 상단 'X' 표시를 반복해서 누르다 보면 잔여백신이 종종 나온다"며 "초록색으로 버튼이 뜨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신청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접종 취소 분이 많이 나오는 오후 3시쯤에 시도하면 성공률이 높다는 조언이다.
한편 울산에선 200여 곳의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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