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서울도 1년반 만에 최대 상승

이소은 기자 2021. 6.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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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수도권은 0.34% 상승하며 2012년 5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 셋째주(0.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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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에서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가 늘면서 주택공급과 시민 안전을 위해 재개발·재건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 아파트 총 2만4439동 중 사용승인일로부터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4124동으로 전체의 16.9%에 달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1.6.13/뉴스1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0.34% 상승하며 2012년 5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12% 상승하며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2019년 12월 셋째주(0.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부동산원 측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노원구(0.25%)는 중계·공릉동 등 구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9%)는 방배·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0.16%)·강남구(0.15%)는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15%)는 흑석·대방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마포구(0.15%)는 공덕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안양 동안구(0.99%)가 관양·비산동 위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시흥시(0.95), 안산 단원구(0.9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부평구(0.59%)가 십정·부개동 위주로 오르면서 0.49%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지난달 31일 0.00% 변동률로 하락세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지난주 0.04%, 이번주는 0.07% 하락했다. 그간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동향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수도권(0.17%→0.18%) 및 서울(0.08%→0.11%)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14%→0.14%)은 유지됐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포주공1단지 1·2·4 이주 영향을 받은 서초구는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0.56% 상승했다. 0.56%는 2015년 3월 6일 (0.66%)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동작구도 노량진뉴타운 6구역 이주 영향으로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상승하며 0.20% 상승했다. 전주 0.13% 대비 확대된 수치다. 작년 11월 23일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연수구가 동춘·연수동 역세권 인근 구축 위주로 강세를 나타나며 0.59% 상승했고 경기에서는 시흥시(0.54%)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정왕동 구축 및 신축 대단지를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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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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