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등 양산시장 각종 의혹에 시 '특별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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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최근 일부 언론사가 제기한 김일권 양산시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자체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의당 양산시위원회(이하 정의당)도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를 진행한다.
이에 시는 17일 백승섭 양산부시장 주재로 특별회의를 열고 김일권 양산시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반을 편성해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정의당도 이날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장에 대한 의혹을 추려서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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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투기·약국 특혜 의혹도 제기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최근 일부 언론사가 제기한 김일권 양산시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자체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의당 양산시위원회(이하 정의당)도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를 진행한다.
김 시장은 자신의 친인척과 측근이 대표로 있는 업체들에게 취임 이후 관급공사 일감을 몰아줘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김 시장이 자신 소유의 농지에 진입도로를 놓는 방식으로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과 함께 특정 약국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지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시는 17일 백승섭 양산부시장 주재로 특별회의를 열고 김일권 양산시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반을 편성해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감사기간은 이달 21일부터 7월 9일까지다.
시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행정의 신뢰도와 직원 사기가 저하된 만큼 제기된 의혹을 집중 감사해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림으로써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백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 2개반 9명을 감사반에 편성하고 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담당관 외 타 부서 소속 직원 중 관련 분야 전문성이 있는 직원도 감사에 참여시킨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특별감사 결과에서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내부 징계를 하고 필요 시 수사 의뢰와 고발 등의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의당도 이날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장에 대한 의혹을 추려서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사청구 내용은 관급공사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땅 투기 의혹, 약국 특혜 의혹 등이다.
정의당은 "김 시장에 대한 의혹 제보를 알렸을 때 시장은 해명이나 사과가 아니라 언론사와 제보자에 대한 보복으로 대응했다"며 "더 이상 자성의 기대는 버려야 할 때이며 독립된 기관에 검증을 맡기는 것이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고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국민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진행할 수 있는데 이번 감사청구에는 560여명의 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시장은 이 같은 각종 의혹 제기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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