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민씨 신발 찾지 못한 채 60일 수색 끝..'사고사' 종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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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끝내 손씨의 신발을 찾지 못하고 60여일 만에 수색을 종료했다.
손씨 실종 당일 행적과 친구 A씨 휴대전화 습득경위 파악, 신발수색의 3가지 갈래로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손씨의 사망 이후 한 달여가 넘는 기간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A씨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번 사건은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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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끝내 손씨의 신발을 찾지 못하고 60여일 만에 수색을 종료했다.
손씨 실종 당일 행적과 친구 A씨 휴대전화 습득경위 파악, 신발수색의 3가지 갈래로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손씨의 신발을 찾지 못하고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경찰은 손씨의 사라진 신발을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해 왔다. 경찰은 손씨 양말에서 채취한 토양과 돗자리 인근 강변에서 10m 떨어진 강바닥 토양의 원소조성비 등이 유사하다는 감정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받은 바 있으나 정작 신발은 찾지 못한 상태였다.
손씨의 당일 행적과 관련, 경찰은 손씨와 친구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난 4월25일 오전 3시37분 이후 행적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았다. A씨는 그날 오전 4시27분쯤 한강 경사면에 혼자 누워있던 장면이 목격됐으나 오전 3시37분 이후 손씨를 봤다는 목격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또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이 오전 4시40분쯤 신원불상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이 남성의 신원 파악에도 힘써왔다. 지난 24~25일 실종된 성인 남성 63명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6명 모두 생존 상태로 확인된 바 있다.
아울러 A씨 휴대폰 습득과 관련해 경찰은 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최면조사까지 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손씨와 A씨가 다퉜다고 볼만한 정황도 없었다. 유전자·지문·혈흔감정에서도 A씨의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손씨의 사망 이후 한 달여가 넘는 기간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A씨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번 사건은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사 종결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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