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단체, "공공재활병원 없어 난민처럼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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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장애인단체들이 공공재활병원 건립에 소극적인 충북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충북지회와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7일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 장애인들에게는 최소한의 법률상 건강권도 지켜지지 못하고 있어 재활난민생활을 하고 있다"며 공공재활병원 건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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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부모회‧차별철폐연대, "장애치료 골든타임 있다"...도 안일행정 비판
[더팩트 | 청주=전유진 기자] 충북 장애인단체들이 공공재활병원 건립에 소극적인 충북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충북지회와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7일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 장애인들에게는 최소한의 법률상 건강권도 지켜지지 못하고 있어 재활난민생활을 하고 있다"며 공공재활병원 건립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10년 경인, 2011년 영남 등 현재 총 9곳의 공공재활센터가 전국에 건립되는 동안 충북도는 15년 간 한 번도 국가 공모를 신청을 한 적도 없고, 신청 의지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올해 6월 1일자로 기존 재활병원이 없는 충북과 전북을 신청 대상지역으로 명시해 민간 재활의료기관과 차별되는 기능을 수행하는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사업 공모 계획을 또 다시 발표했지만 충북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신청 준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때문에 충북장애인들은 집중재활 병원을 찾아 전국을 전전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장애인가족들은 적절한 치료시기와 집중적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인천, 대전 등 타 지역 공공재활병원으로 갈 때 정기적인 여비조차 없어 마음껏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천문학적인 비용을 달라는 것이 아니고 건강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게 의료시설을 갖춰 달라는 것"이라며 도에 복지부가 제시한 공모마감일인 오는 22일 전에 신청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 뒤 이시종 지사 비서실에 관련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장애인 아이를 둔 김여경(41)씨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다"며 "아이들이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울먹였다.
앞서 장선배 도의원은 지난 8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에서 권역별로 확충하고 있는 재활병원을 충북만 신청하지 않고 있다"며 "전국 다른 지역은 공공재활병원을 건립했거나 추진하고 있는데 충북만 없다"고 충북도의 안일한 보건행정을 질타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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