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카드포인트 현금화, 4개월만에 2000억원 찾아가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도 서비스 이용 가능
모바일 앱 사용 익숙지 않은 고령층 접근성 높여

올해 1월 5일부터 5월 31일 간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및 자투리 계좌 현금화 이용실적/금융위원회 제공

카드사별 카드포인트 현금화 실적 (올해 5월 31일 기준)/금융위원회 제공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개시 후 이용금액이 약 4개월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앞으로는 모바일앱이 아닌 컴퓨터로도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 접속해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조회는 약 1668만건, 신청건수는 약 1799만건, 이용 금액은 약 20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다.

회사별 신청금액과 건수를 보면 신한카드가 468억5000만원, 339만2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카드(348억3000만원) 143만7000건, KB국민카드(286억9000만원) 310만8000건, NH농협카드(219억6000만원) 239만1000건 등의 순이었다.

카드 포인트뿐만 아니라 장기 미사용계좌나 휴면계좌 예금을 현금화시켜주는 서비스의 이용금액도 182억원으로 확인됐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와 휴면계좌 예금 현금화 서비스 이용금액을 모두 합치면 2216억원에 이른다.

두 서비스 모두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각자의 포인트 적립 스케쥴에 맞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투리 금액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도 간편하게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어카운트인포의 경우 모바일 앱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앱 뿐 아니라 홈페이지에서도 카드포인트 현금화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누구나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 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