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노후 아파트값 강세..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규제 강화에 '풍선효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를 어렵게 하는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 방침이 나온 뒤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에 있는 강북권 노후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6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2% 올라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를 어렵게 하는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 방침이 나온 뒤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에 있는 강북권 노후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6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2% 올라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최근 2주 연속 0.11%의 상승률을 보인 뒤 오름폭이 다시 확대된 것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끈 곳은 노원구(0.20%→0.25%), 중랑구(0.05%→0.11%), 강북구(0.07%→0.10%) 등 노후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권이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가 많은 상계동, 월계동, 공릉동, 면목동 등지의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이 줄고 매수세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 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시점을 현행 조합설립인가일에서 정밀안전진단 통과 후 서울시가 정하는 기준일로 앞당기기로 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지위 양도 규제 강화는 외지인의 재건축 투기를 억제하려는 취지지만 이 결과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 노후 단지는 지금 거래해야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부각되는 효과가 빚어진 셈이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0.34% 올라 전주(0.3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39%에서 0.43%로, 인천은 0.46%에서 0.49%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경기는 안양 동안구(0.99%), 시흥시(0.95%), 안산 단원구(0.91%), 용인 처인구(0.55%), 화성시(0.52%) 등을 중심으로 올랐고, 인천은 부평구(0.59%)와 연수구(0.53%)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구(0.17%→0.18%)와 광주(0.16%→0.19%)가 오름폭을 키웠고, 부산(0.32%→0.31%), 대전(0.22%→0.19%), 울산(0.13%→0.16%)은 상승 폭을 줄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50대 접종 7월26일, 40대 이하는 8월부터 시작
- 코로나에 코라도 호강해야...20대 ‘큰손’ 뜬 니치 향수 시장
- 부서진 배꼽폐색기…검찰, 구미 3살 아이 ‘바꿔치기’ 증거로 제출
- 개가 진짜로 원하는 건 뭘까…20년차 훈련사의 77가지 비법
- [영상] ‘민통선 이북’ 그들만의 삶이 있다…4315종 생물종 확인
- 스페인이 문 대통령에 보여준 ‘조선왕국전도’…“독도는 우리 땅”
- “의붓아버지 엄벌해달라” ‘청주 중학생 사건’ 국민청원 20만 넘어
- 윤건영 “스가 총리, 문 대통령 의도적으로 피한 듯하다”
- [ESC] 지금은 비건빵 시대! 우유·버터·달걀 없어도 빵빵하다
- [ESC] 달걀·버터 없어도 돼…비건 디저트 ‘집쿡’ 노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