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동백전 캐시백' 15% 상향·스마트 전환

노경민 기자 2021. 6. 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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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먼저 시는 명절과 전통시장 축제 기간, 연말연시에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포인트를 10%에서 15%로 상향 제공한다.

각 구·군의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코로나19가 이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허용공간을 확대한다.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 전통시장 전환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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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채움 프로젝트'로 전통시장 세대교체
부산 전통시장 221개, 종사자 4만2000여명 대상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8.9.21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제10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시는 명절과 전통시장 축제 기간, 연말연시에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포인트를 10%에서 15%로 상향 제공한다. 이 대책은 시민 호응이 높을 시 '대규모 점포 의무 휴업일'과 '전통시장 가는 날' 등으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전통시장 향수를 체험하는 아날로그 감성 마케팅도 추진된다. '1 시장 1 대학 결연' 사업을 추진해 MZ세대의 젊은 감각을 전통시장에 흡수하고, '가고 싶은 우리 동네 시장'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 주차 인프라를 2023년까지 전체 시장 40%에서 50%까지 높인다.

이날 회의에서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주차 문제'를 꼽았다.

시는 주민 편의시설과 연계된 '복합화 전통시장 주차장'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무인 주차시스템 설비를 현대화하고, 사설 주차장 이용 시 일정 금액을 보조한다.

각 구·군의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코로나19가 이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허용공간을 확대한다.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 전통시장 전환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한다.

우선 전화, 방문, 주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전통시장을 내년까지 7개소에서 20개소로 확대하고, 디지털 매니저를 채용해 온라인몰 입점 교육 등을 전담시킨다.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음식점, 지역 우수제품을 결합한 플랫폼인 '동백통'도 이달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또 '골목형 상점가' 시범 거리를 지정해 온누리 상품권 사용, 동백통 입점, 주차장 건립 등을 지원한다. 구도심 상권 전반에 대해선 테마 구역 설계·운영, 특화상품 개발 등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골목사업 살리기 사업이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시는 상인 간 조직력 및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전통시장 세대교체를 지원하는 '청년 채움 프로젝트'를 실시해 창업부터 재도약까지 청년이 전통시장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연 50개 점포,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장 유형별 핀셋 지원도 진행된다. 입지 여건과 주요 고객 등 상권 분석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전문가, 상인으로 구성된 '전통시장 문제해결 혁신 TF'를 구성해 유형별 지원, 모범사례 발굴 등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빠르고 집중적으로 실행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전통시장은 총 221개로, 점포수는 3만2000여개, 종사자는 4만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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