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만원에 팔린 '만질 수 없는' 구찌 가방..메타버스로 나가는 패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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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 생)의 터전으로 자리잡은 '메타버스'가 디지털 의류 시장으로까지 대폭 확대되고 있다.
앞서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공간을 뜻한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난달 말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디지털 전용 가방을 4115달러, 한화로 약 465만 원에 판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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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 생)의 터전으로 자리잡은 ‘메타버스’가 디지털 의류 시장으로까지 대폭 확대되고 있다.
앞서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공간을 뜻한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난달 말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디지털 전용 가방을 4115달러, 한화로 약 465만 원에 판매했다고 전했다. 해당 가방은 오로지 ‘가상세계’에만 있는 제품으로 현실세계에서는 착용은 물론 만질 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블록스에서 통용되는 화폐인 로벅스로 계산하면 총 35만 로벅스로 실물 가방보다 비싼 가격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명품 브랜드들은 이같은 메타버스로의 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9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은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이용자를 위한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발렌시아가는 올 가을 컬렉션을 비디오게임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복제나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이 활용되면서 가상제품을 실제 거래 가능한 상품으로 바꾸고 있는 경향을 읽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상품을 실제 상품과 같은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NFT 기술이 디지털 의류의 진위와 출처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루이비통, 나이키 등이 블록체인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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