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비상경제대책, 전통시장 '코로나 위기 극복' 활성화 추진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전통시장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7일 제10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전통시장 여건과 상인의 애로사항 및 당면이슈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 전통시장 상인, 관련 기업 등을 포함한 학계·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전통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코로나 극복 전통시장 소비 붐업 ▲15분 도시 구현 전통시장 접근성 향상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 전통시장 전환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상권 균형 성장 ▲전통시장 세대교체 지원 ‘청년 채움’ 프로젝트 등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코로나 극복 전통시장 소비 붐 업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부산시는 추석 명절 등 특정 기간을 지정, 전통시장에서 지역화폐 동백전 캐시백 15%를 지급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간편결제 시스템의 빠른 보급으로 지역경제 소비를 촉진시킨다. 향후 시민 호응도에 따라 ‘대규모 점포 의무 휴업일’과 ‘전통시장 가는 날’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코로나 블루, 디지털 피로감으로 지친 소비자들에게 전통시장 향수를 체험할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 자극 마케팅을 추진, 1시장-1대학 결연 사업을 통해 MZ 세대의 젊은 감각을 전통시장에 흡수하고, ‘가고 싶은 우리 동네 시장’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개성 있고 특색있는 전통시장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15분 도시 구현 전통시장 접근성 향상
전통시장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기위해 전통시장 주차장 보급율을 현재 40%에서 2023년까지 50%로 상향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주민 편의시설과 연계된 ‘복합화 전통시장 주차장’을 집중 발굴하고, 무인 주차시스템 설비 현대화, 사설 주차장 이용 보조, 공유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주차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또 경찰청, 구·군, 상인과 협의해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구간을 한시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 전통시장 육성
유통환경과 소비패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 전통시장 전환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를 현재 7곳에서 내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해 온라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디지털 매니저를 매칭해 온라인몰 입점 교육, 밀키트 상품 발굴·기획 등을 전담시킬 것이다.
또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식음료점·지역 우수상품을 결합한 공공 모바일 마켓 앱 ‘동백통’을 개통해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개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 골목상권 활성화로 지역 상권 균형 성장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를 아우르는 ’골목형 상점가‘ 시범 거리를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 동백통 입점, 주차장 건립 및 상인이 주도하는 특화상품 개발과 브랜드 개발을 지원한다.
전통시장과 주변 골목상권 등이 연계된 쇠퇴한 구도심 상권 전반에 대해 테마 구역 설계·운영, 특화상품 개발 등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골목상권 살리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전통시장 세대교체 지원 ‘청년 채움’ 프로젝트
전통시장 혁신 방안으로 전통시장 세대교체를 위한 ‘청년 채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규 창업부터 재도약까지 청년이 전통시장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연 50개 점포 10억 원의 사업비를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실전 노하우와 성공 컨설팅을 전수할 수 있는 선배 상인을 매칭하고 청년상인 간 네트워크를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조기 안착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시장 특성을 유형별로 분석해 전통시장 주차장과 주민건강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복합화 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입지 여건 등 상권분석을 통한 한 핀셋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문제해결을 위해 행정·전문가·상인으로 구성된 전통시장 문제해결 혁신 TF를 구성, 전통시장 재개발과 유형별 지원 등 현장에서 실전까지 신속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상인조직의 구심점인 상인연합회와 협업해 ‘부산형 시장상권 육성 전문관리자’(10개 시장)를 전면에 배치, 체계적인 사업기획 및 경영 분석 등을 지원키로 했다. 사하구에 위치한 ‘괴정 골목시장’의 경우 2018년부터 상인들이 주축이 된 온라인 스토어 운영으로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57% 증가하는 등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맞춤형 밀키트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판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늘 마련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본격 실행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향후 시정의 모든 정책 결정과 운영 방향은 일선 현장의 의견을 모아 시민의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