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은행직원 행세 보이스피싱 전달책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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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한도를 늘려준다며 현금을 받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40분께 연향파출소에 '지인이 보이스 피싱하는 범인을 만나러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향파출소 직원들은 곧바로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연향동의 한 거리에서 피해자 A(71)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으려던 보이스피싱 전달책 B(22)씨와 C(23)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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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대출 한도를 늘려준다며 현금을 받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40분께 연향파출소에 '지인이 보이스 피싱하는 범인을 만나러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향파출소 직원들은 곧바로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연향동의 한 거리에서 피해자 A(71)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으려던 보이스피싱 전달책 B(22)씨와 C(23)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등은 A씨에게 은행원이라며 접근해 대출 한도를 5천만원까지 늘려준다고 속여 기존에 갖고 있던 채무 2천만원을 갚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의 지시에 따라 전북 정읍과 광주 등을 돌며 14회에 걸쳐 2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직원을 가장한 이들은 은행 로고가 찍힌 가짜 완납증명서까지 만들어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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