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지역위원장 5명 '경선연기 반대'.."보선 참패는 후보 낸 것"

정창오 2021. 6.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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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역위원장 5명은 17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선경선은 당헌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오는 21일께 후보등록을 시작해야 하지만 최근 민주당 내 대권주자들 사이에 경선 연기 주장이 제기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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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역위원장 5명이 1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경선 연기 반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권택흥 민주당 대구시당 달서갑 지역위원장 제공) 2021.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역위원장 5명은 17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선경선은 당헌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당헌 88조 2항에 ‘대선후보 선출은 180일 전에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당원 총투표를 통해 ‘대선 180일전 후보선출’이라는 특별당규까지 만들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오는 21일께 후보등록을 시작해야 하지만 최근 민주당 내 대권주자들 사이에 경선 연기 주장이 제기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위원장들은 “서울·부산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 중 하나가 당헌당규까지 개정해 후보를 내면서 우리 당 스스로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다시 약속한 원칙을 어긴다면 국민들께서 더 이상 민주당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경선 흥행이 어렵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돌풍은 경선 흥행이 시기가 아니라 사람과 구도, 획기적이고 참신한 경선 방식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가권력과 180석의 압도적 의석을 가진 거대 집권여당이 경선흥행 때문에 두 달 남짓의 일정연기를 놓고 논란을 만드는 것 자체가 민망하다”며 “흥행이 걱정되면 흥행이 될 경선방식을 만들고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이 소모적인 경선일정 연기 논란을 속히 끝내야 한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할 시간에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혁신적인 경선 방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후 기자회견에 통해 밝힌 입장을 대구지역 당원들과 소통하고 중앙당에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지역위원장은 전체 12개 지역위원장 중 최창희 중·남구위원장, 은병기 북구갑 위원장, 이상식 수성을 위원장, 권택흥 달서갑 위원장, 김무용 달성군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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