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세종' 구심점 될 시립도서관 10월 문 연다

세종시립도서관 위치 및 조감도. 세종시 제공

'책 읽는 세종'의 구심점이 될 세종시립도서관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2019년 3월 첫 삽을 뜬 세종시립도서관 공사를 2년 7개월 만에 마무리 짓고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립도서관은 1-1생활권 고운동 6,766㎡ 부지에 총 48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97㎡ 규모로 건립됐다.

시는 준공 이후 인테리어와 장서 정리, 전산시스템 구축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본격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립도서관은 책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0석 규모의 대강당과 보존서고, 전시공간 등을 배치했다. 지상 1~2층의 유아·어린이 자료실은 계단식 열람공간, 가족열람실, 카페, 미팅룸, 문화교실 등을 갖췄다.

3층에는 청소년 특화 공간을 마련해 영상·음악·미술·공예 등 창작과 예술활동을 돕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4층에는 자료실과 디지털열람실, 향토자료실 등을 배치했다. 이 곳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귀중한 자료와 시정 기록물을 모을 계획이다.

전체 열람석은 1,200여석이다.

시립도서관에는 개관 초기 8만여권의 장서, 전자책·오디오북 등 8,000여점의 비도서 자료가 비치된다. 학술 데이터베이스, 음악, 영화 스트리밍 등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3월부터 각종 문헌과 자료 확충을 위해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현재까지 국책기관과 명사들이 제공한 2만6,700여권의 도서를 기증받았다. 이 도서들은 '시민의 서재', '명사의 서재' 등을 통해 개방하고, 귀중한 자료는 전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립도서관은 시의 대표도서관으로서 세종시의 모든 도서관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고, 24시간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