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신 오접종 사례 10건 발생.. 사망자도 1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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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역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오접종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백신 오접종 사례는 총 10건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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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백신 오접종 사례는 총 10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9건은 접종 대상자 오류이고, 1건은 접종 시기 오류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대상자 오류 9건 중 30세 이하에 접종이 금지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경우가 7건이고, 나머지는 화이자 백신 중복 접종과 화이자·AZ 교차접종 각 1건이다. 접종 시기 오류는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나타났다.
전날 부산 수영구 모 병원에서 접종이 금지된 20대 A씨에게 AZ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면서 A씨가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 접종을 받는 것으로 오해하고, AZ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A씨는 해당 기관에 최근 입사한 신입 직원으로 드러나 백신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접종 전 대상자 확인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다행히 지금까지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백신 접종 관련 이상 반응 신고는 총 249건이 접수됐다. 이 중 중증 의심사례 1건과 사망사례 1건이 보고됐다. 이로써 부산지역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하루 평균 접종 인원이 5만명을 초과하는 등 접종 초기보다 접종 인원이 많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이상 반응 신고가 많은 것 같다”며 “오접종 사례가 발생하면 보건소에서 먼저 경위를 파악해 시·도와 질병청에 보고하고, 오 접종 재발 우려가 있거나 더는 위탁 계약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등 총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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