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비싼 해외원화결제 '원천차단'
다음달부터 소비자가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를 만들 때 해외원화결제(DCC) 차단 서비스를 이용할지를 필수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카드 해외원화결제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원화결제 서비스는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원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수증에서 결제 금액을 외국 통화가 아닌 원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서비스 이용에 따른 추가 수수료가 3~8% 수준으로 붙어 소비자가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외 가맹점 결제 1억3800만건 중 41.8%(5800만건)가 해외원화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화결제 비중이 높은 이유는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될 때 승인을 거절하는 차단 서비스 이용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보유한 회원 9600만명 중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1.2%(120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해외에서 이용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신규 신청할 때 수수료를 안내받고 차단 서비스 이용 여부를 필수로 선택하게 했다. 또 해외 거래가 많이 발생하는 휴가철과 설·추석 명절 직전 해외원화결제 관련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기로 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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