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최대어 '래미안 원베일리'..일반분양 224명 주인공은 누구

김서온 2021. 6. 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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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전매 제한, 일반공급 全세대 100% 가점제 적용
래미안 원베일리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부터 분양을 준비해온 강남 최대어 '래미안 원베일리'의 청약 일정이 시작됐다. 특별공급 물량이 없고 추첨제가 아닌 오로지 가점제로만 청약이 진행돼 현금이 풍부한 고득점자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해당지역 1순위에 이어 오는 18일 기타지역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이다. 입주는 오는 2023년 8월 예정돼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상 최고 25층, 23개 동, 2천990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224세대가 이번 청약시장에 일반분양분으로 풀렸다.

단지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걸어서 8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이동이 수월하며,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도 높다. 일부 단지는 반포한강공원과 맞닿아 한강 조망은 물론 한강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반경 1㎞ 내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메가박스, 국립중앙도서관, 킴스클럽, 뉴코아아울렛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강남 8학군의 우수한 교육환경도 조성돼 있다. 계성초, 신반포중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잠원초와 세화고,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등도 가까이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46㎡가 9억500만원~9억2천370만원, 전용 59㎡가 12억6천600만원~14억2천500만원, 전용 74㎡가 15억8천만원~17억6천만원대에 책정돼 있다.

지난해 3월 래미안 원베일리 옆에서 분양한 롯데건설의 '르엘 신반포' 전용 59㎡가 10억9천500만원~12억3천만원에 분양됐다. 새 아파트에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가 적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인근 강남 대장주 단지들과 비교해 당첨과 동시에 전용 59㎡의 경우 약 10~11억원, 전용 74㎡의 경우 14~15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모집공고. [사진=청약홈]

단지의 1순위 청약 자격 요건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세대주로 해당지역의 경우 서울 2년 이상 거주자, 기타 지역은 서울 2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 및 인천 거주자다. 그러나 서울 2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또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는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과거 5년 이내 주택 당첨 이력이 없어야 한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은 24개월 이상으로, 지역별 예치금이 납입돼 있어야 한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85㎡ 이하 물량만 배정돼 300만원의 예치금이 필요하다. 전매 제한은 당첨자발표일로부터 10년이다.

단지는 전 세대 100% 가점제로 공급되는 만큼 청약점수가 높은 고득점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점제 청약접수자 미달 시에도 가점점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업계에서는 강남권 최상위 입지에 10억원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최저 당첨 커트라인이 84점 만점에 7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계약금과 중도금을 자기 납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동시에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 수가 많아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이 우위를 선점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주택 현금 부자들뿐만 아니라 실거주 요건이 없어지면서 입주와 동시에 전세를 줄 수 있게 되면서 부담이 줄어든 수요자들까지 합세해 청약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이 풍부하면서 가점이 높은 2가지 조건을 갖춘 50~60대 중장년 무주택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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