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종합병원 없어"..음성, 군립 노인전문 요양병원 설립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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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군립 노인전문 요양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안해성 음성군의회 의원은 336회 정례회 군정질문으로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옛 음성성모병원이 2003년 페원한 뒤 지역에 갈만한 병원이 없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다만 군립 노인전문 요양병원 설립을 위해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야 하고 예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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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군립 노인전문 요양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안해성 음성군의회 의원은 336회 정례회 군정질문으로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옛 음성성모병원이 2003년 페원한 뒤 지역에 갈만한 병원이 없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음성성모병원은 폐원 뒤 음성군과 병원 관계자, 전국의사협회가 인수자 확보에 노력했으나 난항을 겪으며 무려 18년 동안 방치됐다.
음성에서는 맹동면 충북혁신도시 인근에 300병상 규모의 국립소방병원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소방병원은 전국의 소방공무원을 위한 특화된 병원인데, 음성과 진천, 증평, 괴산 등 충북 중부 4군 주민을 위한 종합병원 역할도 한다.
음성은 2021년 4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도 2만240명으로 외국인을 제외한 군 전체인구 9만2340명 중 21.9%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안 의원은 요양병원 건립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인 환자에게 의료와 재활요양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요양병원 설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충북도 의료법인 설립과 운영기준을 보면 요양병원은 최소 병상 수 100병상 이상, 기본재산은 병상마다 4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00병상 기준 최소 40억원 이상의 비용과 부가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음성지역 요양병원 2곳의 입원환자가 지역 거주자 60%, 타시군 거주자 40%로 수요가 많지 않은 점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다만 군립 노인전문 요양병원 설립을 위해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야 하고 예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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