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노인요양시설 초기 확진자들 '변이 바이러스'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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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다수의 백신 접종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초기 감염자 3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전체 인원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초기에 감염된 이용자와 종사자 등 3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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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다수의 백신 접종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초기 감염자 3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가평군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평군 소재 A노인요양시설에서는 지난달 28일 이용자와 종사자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이용자와 종사자, 가족, 동료, 공무원 등 총 32명의 연관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는 접촉자들의 자가격리 기간이 대부분 끝나 상황이 마무리되는 단계지만, 감염된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등 14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선 상태다.
특히 백신 접종 감염자 14명 중 12명은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상태였으나, 2차 접종 후 항체가 완전히 형성되는 2주가 지나지 않아 돌파감염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일단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원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해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이들이 접종한 화이자 백신의 효능에 이상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아직 전체 인원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초기에 감염된 이용자와 종사자 등 3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이 감염된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영국)나 베타(남아공), 감마(브라질), 델타(인도) 등 해외 유입 변이와는 다른 형태로, 기타 변이로 분류됐다.
해당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 역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상세한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다수의 백신 접종자가 감염된 이번 사례로 볼 때 화이자 백신 1차 접종만으로는 해당 변이를 방어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확산 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전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아 판단이 어렵다”며 “다만 확진자들과 접촉해 자가격리된 인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상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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