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버지 엄벌해달라" '청주 중학생 사건' 국민청원 20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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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학대 등으로 고민하다 숨진 채 발견된 '청주 중학생 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 '두 명의 중학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중 수사하여 처벌해 주세요'란 제목으로 지난달 17일 시작한 청원은 지난 16일 20만4932명의 동의 아래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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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학대 등으로 고민하다 숨진 채 발견된 ‘청주 중학생 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 ‘두 명의 중학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중 수사하여 처벌해 주세요’란 제목으로 지난달 17일 시작한 청원은 지난 16일 20만4932명의 동의 아래 마무리됐다.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은 정부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돼 있다.
이 청원은 “친구 사이인 중학생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가해자는 한 중학생의 계부다. 어린 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계부에게 엄벌을 내려달라.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친구 사이인 ㄱ, ㄴ양은 지난달 12일 오후 5시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현장에서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됐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수사한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ㄴ양의 의붓아버지 ㄷ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두 학생이 숨진 뒤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의 성명과 추모가 이어졌다.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은 지난 15일 낸 보도자료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속한 분리조처, 피해자 중심의 사건 해결을 위한 검찰·경찰·교육 당국의 협력 체계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도 지난달 낸 성명에서 “성폭력·아동 학대 범죄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돼야 하지만 이 사건에선 분리조처가 이뤄지지 않았다. 두 학생의 죽음은 청소년 보호체계 부재가 부른 사회적 참사다. 가해자를 엄벌하고 청소년 보호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청주 성안길에선 두 학생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에선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해’, ‘다음 생에도 친구 해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등 쪽지글과 헌화 등이 이어졌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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