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모바일뱅킹 어려워 못 찾은 카드포인트, 이제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찾자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개시
지난 1월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시작 이후 넉 달 만에 2,000억원 찾아가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신청금액 가장 많아

이미지=금융윈원회

[서울경제]

그간 모바일뱅킹 사용이 어려워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하지 못하고 놔둔 고령층에게 희소식이 있다. 이제 자녀에게 일부러 부탁하지 않고도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손쉽게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17일 금융위원회는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도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퓨터에만 인증서가 설치됐거나 모바일 앱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쉽게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금융위는 지난 1월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넉 달 만에 소비자가 찾아간 현금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조회는 약 1,668만건, 신청 건수는 약 1,799만건, 이용 금액은 약 2,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468억5,000만원), 삼성(348억3,000만원), KB국민(286억9,000만원), NH농협(219억6,000만원), 비씨(218억5만원) 순으로 신청금액이 많았다.

앞서 금융위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 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금융위는 현금화가 불편했던 현대카드 M포인트도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장기미사용·휴면계좌 예치금에 대한 현금화 신청 건수도 약 120만건, 이용금액은 약 182억1,000만원에 달했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