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불장'..한주새 상승폭 0.34% 역대최고

이동희 기자 2021. 6. 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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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주 만에 상승 폭이 0.03%포인트(p) 확대하면서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2년 5월에 이어 최고치로 나타났다.

노원구가 0.25%로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서초(0.19%)·송파(0.16%)·강남(0.15%) 등 강남3구 상승세도 이어졌다.

서울은 0.11% 상승하며 1주 만에 상승 폭이 0.03%p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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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하남 제외한 규제지역 대부분 강세
'재건축 기대' 서울 0.12%..18개월來 최고 오름폭
롯데월드타워전망대서울스카이에서 본 송파지역 아파트 모습. 2021.6.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역시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2021년 6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26%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0.34%, 지방은 0.19%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주 만에 상승 폭이 0.03%포인트(p) 확대하면서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2년 5월에 이어 최고치로 나타났다.

서울은 0.12% 상승했다. 상승세를 소폭 키우며 지난 2019년 12월16일(0.2%) 이후 가장 높았다.

재건축 기대 지역의 강세는 여전했다. 노원구가 0.25%로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서초(0.19%)·송파(0.16%)·강남(0.15%) 등 강남3구 상승세도 이어졌다. 강남3구와 인접한 강동구(0.14%)와 동작구(0.15%)도 높은 상승세다. 이 밖에 마포구 0.15%, 도봉구 0.13%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과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49%, 0.43%로 모두 상승세가 확대했다. 하남시(보합)를 제외한 수도권 규제 지역 대부분이 상승세를 키웠다. 경기는 안양 동안구(0.99%), 시흥시(0.95%), 안산 단원구(0.91%) 등 상승률 1%대에 육박하는 지역이 속출했다. 이 밖에 안성(0.88%), 용인 처인구(0.55%), 화성시(0.52%) 등도 올랐다.

지방은 부산 0.31%, 대전 0.19%, 광주 0.19%, 대구 0.18%, 울산 0.16% 등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는 1주 전과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충남(0.26%), 충북(0.25%), 제주(0.41%) 등의 오름세가 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18%, 지방은 0.14%로 집계됐다.

서울은 0.11% 상승하며 1주 만에 상승 폭이 0.03%p 확대했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서초구가 반포주공 1·2·4 주구 등 재건축 이주에 0.56% 올랐고, 이 여파로 인근 동작구도 0.2% 상승했다. 이 밖에 송파구 0.15%, 강남구 0.1% 등을 기록했다. 강북 지역은 강북구 0.13%, 노원구 0.1% 등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5%, 0.18%를 기록했다. 지방은 울산 0.23% 대전 0.2% 부산 0.17% 대구 0.13% 광주 0.12%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가 0.46%로 전국 시·도 가운데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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