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전 부총장, 재판서 '딸 대학원 부정입학'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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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딸을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과 당시 평가위원이던 연세대 교수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2016년 2학기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입학시험에서 우선선발권이 있는 장 교수와 박 교수에게 자신의 딸 A씨를 합격시켜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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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자신의 딸을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과 당시 평가위원이던 연세대 교수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17일 오전 업무방해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장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장모·박모 교수에 대한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2016년 2학기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입학시험에서 우선선발권이 있는 장 교수와 박 교수에게 자신의 딸 A씨를 합격시켜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장 교수와 박 교수는 이 전 총장의 청탁에 따라 조교로 하여금 A씨의 평가시험 점수와 동의란의 교수들 성명을 조작하게 한 혐의가 있다. A씨는 최종 합격했으며 교육부 감사를 통해 전형 과정에서 의혹이 드러났다.
이 전 부총장 측 변호인은 "장 교수와 박 교수에게 딸을 합격시켜달라고 청탁한 적이 없다"면서 "딸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합격을 했기 때문에 업무를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장 교수와 박 교수의 변호인들도 업무 청탁을 받지 않았으며 공정하게 선발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장 교수와 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부정입학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했던 나머지 7명의 교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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