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지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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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비트코인 채굴의 투명성이 결여돼 있고, 전기도 너무 많이 소모한다며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이후 엘살바도르는 세계은행에 비트코인을 공식통화로 채택하기 위해 기술적 지원을 요청했으나 세계은행은 비트코인이 투명성이 결여됐다며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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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은행(WB)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비트코인 채굴의 투명성이 결여돼 있고, 전기도 너무 많이 소모한다며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앞서 엘사바도르는 지난 9일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통화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엘살바도르는 세계은행에 비트코인을 공식통화로 채택하기 위해 기술적 지원을 요청했으나 세계은행은 비트코인이 투명성이 결여됐다며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비트코인을 달러와 같이 엘살바도르의 공식 통화로 통용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세계은행이 지원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엘살바도르 의회는 지난 9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공식 승인했다. 재적 84명 중 62명이 찬성해 압도적 다수로 법안이 가결됐다.
해외 거주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은 엘살바도르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노동자들이 고질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송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10%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도 물어야 한다.
의회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고 송금 수수료도 저렴한 비트코인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나라가 됐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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