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제대혈 유래 엑소좀 플랫폼 개발한 바이오벤처

류성 2021. 6. 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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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를 세계 최초로 발굴하고 여기서 나오는 나노세포체인 엑소좀과 관련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개발, 확보하고 있다. 이 엑소좀에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질병마다 필요한 단백질을 탑재해 세상에 없는 다양한 혁신적 치료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엑소좀 플랫폼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타임바이오의 전소연 공동 대표는 "다른 엑소좀 치료제 개발업체들은 줄기세포나 신장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활용한다"면서 "제대혈 면역세포에서 분비하는 엑소좀을 이용하는 것은 타임바이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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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바이오 김창영, 전소연 공동대표 인터뷰
제대혈 엑소좀 활용,치료제 개발 원천기술 보유
유전자재조합,필요 단백질 엑소좀 탑재기술도 개발
최근 한국콜마와 엑소좀 공동연구 협약체결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제대혈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를 세계 최초로 발굴하고 여기서 나오는 나노세포체인 엑소좀과 관련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개발, 확보하고 있다. 이 엑소좀에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질병마다 필요한 단백질을 탑재해 세상에 없는 다양한 혁신적 치료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타임바이오의 김창영(사진 오른쪽) 공동대표와 전소연 공동대표. 타임바이오 제공

엑소좀 플랫폼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타임바이오의 전소연 공동 대표는 “다른 엑소좀 치료제 개발업체들은 줄기세포나 신장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활용한다”면서 “제대혈 면역세포에서 분비하는 엑소좀을 이용하는 것은 타임바이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간 정보교환을 위해 세포가 분비하는 30~ 200 나노미터 크기의 나노소포체다. 단백질, RNA 등을 운반하면서 세포의 면역반응, 신호전달, 항원제시 등 다양한 세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보 전달체 기능을 맡는다. 제대혈은 분만후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인 탯출혈액으로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전공동대표는 “제대혈 유래 면역세포의 엑소좀 분비능력은 경쟁사들이 활용하는 세포보다 100배 이상 높다”면서 “향후 개발한 신약이 상용화하게 되면 낮은 생산원가와 신약 수가라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쟁사들이 신장세포를 사용하는 반면 우리는 자체적으로 제대혈 유래 면역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특허침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였다”면서 “이는 역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특허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한국콜마홀딩스와 다중표적 엑소좀 플랫폼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엑소좀 및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한 기술 공유를 통해 타깃 질환 설정, 후보물질 도출, 공동연구 방향 및 라이선스 아웃 전략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간암, 췌장암 등 고형암치료제와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희귀성 면역질환 치료제, 코비드19, 자궁경부암 등 백신 등이 향후 중점적으로 개발해 나갈 신약들이다. ”

전공동대표는 무엇보다 암세포를 무력화하고 면역세포의 항암능력을 향상시키는 단백질을 엑소좀에 로딩할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 확보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하게 불과 5년 전에 시작될 정도로 초기 단계이지만 혁신적인 신약개발 후보물질로 과학계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글로벌하게 창궐한 코로나19는 엑소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코로나백신 개발에 엑소좀을 효과적으로 활용할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김창영 타임바이오 공동대표는 “세포에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하면 세포가 엑소좀을 생성 및 분비하는 과정에서 특정 단백질 또는 mRNA를 효과적으로 엑소좀에 탑재할수 있다”면서 “유전자재조합 엑소좀 기술은 대부분 플랫폼 기술기반으로서 우리처럼 이러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회사는 글로벌하게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개발을 추진중인 다양한 신약은 향후 글로벌 제약회사들에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다”면서 “이와 별도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개발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타임바이오의 글로벌 경쟁사로는 미국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시스와 영국 에복스 테라퓨틱스가 꼽힌다.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는 확보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엑소좀 플랫폼 기술을 활용 현재 엑소좀 치료제 임상1상을 진행하면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엑소좀 관련한 세계시장은 65억달러에 달했다. 이 시장은 연평균 21.9%씩 고성장을 거듭, 오는 2026년에는 31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바이오의 다중표적 엑소좀 신약개발 플랫폼 설명도. 타임바이오 제공

류성 (st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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