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0.4% 내린 3260선..카카오 시총 3위 재등극

박응진 기자 2021. 6. 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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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0.4% 가량 떨어져 3260선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3년에 2차례 기준금리 인상 등 조기 긴축을 시사해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고, 시간 외 뉴욕 지수 선물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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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천스닥' 올라..달러/원 환율 12.3원 급등
© News1 DB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17일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0.4% 가량 떨어져 3260선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3년에 2차례 기준금리 인상 등 조기 긴축을 시사해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고, 시간 외 뉴욕 지수 선물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은 0.4% 가량 상승하며 '천스닥'(코스닥 1000p)에 올랐다. 달러/원 환율 12.3원 급등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된 코스피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1시26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16일) 종가와 비교해 13.85포인트(p)(0.42%) 내린 3264.8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이날 하락 마감하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은 끝나게 된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67억원, 35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홀로 814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등은 내리고, 카카오, LG화학 등은 오르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장 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65조원을 돌파,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재등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 등이 하락하고, 비금속광물, 보험, 화학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48p(0.45%) 상승한 1002.9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천스닥을 달성한 것은 지난 4월27일(1021.01)이 마지막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4억원, 6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홀로 80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CJ ENM, 셀트리온제약 등은 오르고,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알테오젠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하고, 건설, 운송, 기타서비스 등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1117.2원)보다 12.3원 급등한 11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매파적인 연준의 FOMC 결과 여파로 하락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유입된 점이 특징"이라며 "달러/원 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유입되자 이들의 매물이 집중된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코스닥의 경우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대체로 시장은 FOMC라는 주요 이벤트를 뒤로 하고 실적 장세로 전환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 중에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 중심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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