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현대건설 등 파나마 메트로사업에 7.6억달러 지원

송상현 기자 2021. 6. 17.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 등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에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으로 7억6000만달러(약 8575억원)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공사가 공정률에 따라 대금지급 확약서를 발급하면 수은이 이를 할인 매입해 현대건설 등에 미리 지급한다.

수은은 향후 5년간 7억6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금지급 확약서 매입해 국내 시공사에 선지급
"중남미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하는데 큰 도움될 것"
파나마 메트로사업 조감도 © 뉴스1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 등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에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으로 7억6000만달러(약 8575억원)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공사가 공정률에 따라 대금지급 확약서를 발급하면 수은이 이를 할인 매입해 현대건설 등에 미리 지급한다. 중남미지역 중장기 인프라사업에 널리 통용되는 방식으로 시공사가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내에 연장 25㎞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달러 규모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팀 코리아'(Team Korea)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 입찰에 참여해 최종 수주했다.

수은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성공적인 파나마 진출을 위해 금융지원을 했다. 입찰 단계부터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주단내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으로 ‘금융지원의향서’를 발급한 것이다.

수은은 향후 5년간 7억6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대주단에는 수은을 비롯해 파나마 국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 1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며, 총 매입금액은 27억달러다.

수은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의 금융은 그동안 스페인, 중국계 건설사 등이 주도해 온 중남미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금융경쟁력을 끌어올려 중남미 인프라 사업을 추가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