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스 안방은 지구 선두급, 원정은 동네북-이유는 무엇일까

문상열 2021. 6. 17. 1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셔널리그 서부 소속 콜로라도 로키스는 시즌 28승41패 승률 0.406으로 지구 4위에 랭크돼 있다.

로키스는 17일(한국 시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23승14패 승률 0.626. 로키스의 쿠어스필드 성적이다.

2021년 로키스는 안방에서 지구 우승팀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 대타 찰리 블맥먼이 17일(한국 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뒤 동료들에 둘러싸여 축하를 받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내셔널리그 서부 소속 콜로라도 로키스는 시즌 28승41패 승률 0.406으로 지구 4위에 랭크돼 있다. 2021시즌 플레이오프는 사실상 어렵다. 극심한 홈과 원정의 성적 차이 때문이다.

로키스는 17일(한국 시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갈 길 바쁜 파드레스는 3연전을 스윕당했다. 이날 타티스 주니어가 시즌 21호 홈런을 뽑았지만 쿠어스필드의 타격전에 휘말려 역전패했다. 주전 2루수 7번 타자로 출장한 김하성은 첫 타석에 안타를 뽑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11이 됐다.

23승14패 승률 0.626. 로키스의 쿠어스필드 성적이다. 당당히 지구 우승을 노릴 만하다. 하지만 원정에서 5승27패 승률 0.156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최하위 원정 성적이다. MLB 역대 원정 최저 승률을 제칠 태세다. 1935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의 13승65패 승률 0.167이 역대 최저다. 역대 원정 1할대 팀은 1916년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 13승64패 0.169, 1945년 어슬레틱스 13승63패 0.171, 1909년 워싱턴 세네터스 15승62패 0.195, 1904년 세네터스 15승61패 0.197이다.

2021년 로키스는 안방에서 지구 우승팀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하지만 덴버를 벗어나면 동네북 신세가 돼버리는 두 얼굴의 형태다.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Numbers never lie.).홈과 원정에서의 성적과 기록이 극명한 차를 드러내고 있다(표 참조). 강팀도 홈과 원정에서 차이가 날 수 있으나 로키스는 설명 불가다.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라이멜 타피아, 요나단 다자, 찰리 블랙먼(왼쪽부터)이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8-4로 누른 뒤 승리 세리머니 동작을 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2021년 콜로라도 로키스 홈, 원정 성적과 기록
홈원정
23승14패성적5승27패(30위)
215(MLB 1위)득점83(30위)
0.281(1위)타율 0.201(30위)
45(9위)홈런16(30위)
0.814(3위)OPS0.570(30위)

홈에서의 성적과 기록은 지구 선두가 손색없을 정도로 톱클래스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공격 전 부문이 꼴찌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전문가들은 고도 해발에서 원인을 찾는다. 쿠어스필드가 소재한 콜로라도주 덴버는 마일하이(mile high) 시티라고 부른다. 해발 1600m의 고도에 있는 도시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여기에서 비롯된다. 해발이 높은 곳에서 홈경기를 치르다가 원정에 나서면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로키스 타자들의 타율은 거품이 끼어 있다.

1993년에 창단된 로키스는 지난해까지 총 10명의 타격왕을 배출했다. 1993년 안드레스 갈라라가를 시작으로 2016년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까지 10명이다. 2.7년마다 타격왕을 배출하는 셈이다. 피처 프렌들리 다저스타디움을 사용하는 LA 다저스는 1963년 토미 데이비스가 마지막 타격왕이다. 올해까지 58년 동안 타격왕 근처에 가보지 못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