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합병' 사건 6차 공판..'차분한 모습'

김동규 기자 2021. 6. 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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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으로 법정에 선 이재용 부회장이 17일 열린 재판에서 오전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권성수)가 연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의혹 사건 6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참석했다.

재판이 시작되고 휴정이 된 오전 11시 50분까지 이 부회장은 변호인측의 증인 신문을 차분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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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측 '프로젝트G' 문건 작성자 한모 팀장 반대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공여 등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으로 법정에 선 이재용 부회장이 17일 열린 재판에서 오전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권성수)가 연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의혹 사건 6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재판 시작 10여분 전 옆자리에 앉은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눴다. 재판이 시작되고 휴정이 된 오전 11시 50분까지 이 부회장은 변호인측의 증인 신문을 차분히 들었다.

이 부회장은 가끔씩 물도 마시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옆자리의 최지성 전 실장과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오전 재판이 끝나자 이 부회장은 주변 사람과 별다른 이야기 없이 재판정을 빠져 나갔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측 변호인의 검찰 측 증인인 한모씨에 대한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삼성증권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했던 한씨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계획과 계열사 합병에 대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양측을 자문하고,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안 '프로젝트G' 작성과 실행에 참여한 인물이다.

변호인측은 먼저 지난 2013년 제일모직이 에버랜드에 패션사업을 양도한 것에 대해 신문했다. 변호인측은 한씨에게 이 양도 건의 정당성과 가격의 적합성에 대해 물었고, 한씨는 이에 대해 "가격 합의 부분 등 이것저것 복잡한 사항에 대해 정리해서 논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변호인측은 이어 에스원이 에버랜드로부터 2013년 건물관리 사업을 양수한 건과 에버랜드가 호텔 급식 사업을 호텔신라에 넘기는 것을 검토한 것과 관련해 한씨를 신문했다. 변호인측은 "삼성증권 IB부문은 기업 사업구조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권유하는 것이 맞냐"고 물었고, 이에 한씨는 "맞다"고 답했다.

변호인측은 또 "이런 일들이 에버랜드 일감 몰아주기 해소 차원서 진행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물었고, 이에 한씨는 "그렇다. 당시 알려진 이슈에 대해 자연스레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어 "연관성 있는 사업을 넘기는 것을 검토한 것은 해당 회사 경영진, 주주가 진행하는 절차를 전제로 하고 있었다"며 "필요성을 고려해 저희는 방법을 진전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씨는 '각사가 이익이 되는 측면서 방향을 모색한거 같다'는 변호인의 말에 대해 "전반적으로 그렇게 했고, 거래가 잘 진행되게 하는 것이 IB의 역할 중 하나이기에 조심해야 할 점을 알려주고 했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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