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포럼]안윤기 포스리 상무 "탄소중립, 韓 여건 맞는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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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가 2050년 탄소중립에 맞춰 우리 여건에 맞는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윤기 상무는 17일 오전 '뉴시스 기후변화 포럼: 넥스트 팬데믹 기후 위기'의 2부 패널로 참여해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는 정해졌다"며 "이제는 이걸 얼마나 단축하느냐 이런 논의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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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가 2050년 탄소중립에 맞춰 우리 여건에 맞는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윤기 상무는 17일 오전 '뉴시스 기후변화 포럼: 넥스트 팬데믹 기후 위기'의 2부 패널로 참여해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는 정해졌다"며 "이제는 이걸 얼마나 단축하느냐 이런 논의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안 상무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사람의 행동을 바꾸든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논의들이 우리 여건에 맞는 얘기가 아닌 EU의 얘기를 하고 있으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탄소 감축을 위한 투자의 경우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 상무는 "재정이나 민간금융이 들어와서 진행되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산업적 역량을 가지고 전환해 가는 방식이 있다"며 "두 가지를 병행해 가는 합리적인 방안들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의 가장 큰 화두는 그린 전략과 그린수소밸류 체인이라며 여전히 이와 관련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 상무는 "한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태양광 등을 안정적으로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러한 구체적인 얘기가 나와줘야는데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세밀한 계획들이 나온다면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했다. 안 상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ETS) 제도는 철저하게 사업장 중심에서 감축되는 내용을 얘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품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면 이 제도가 유효한지, 탄소중립 시대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사례를 보면 제품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역시 이런 노력들과 최적 자원 기술들이 의미있게 개발돼, 탄소 배출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만의 방식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자체로는 그린 수소 전략을 가지고 탄소 중립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안 상무는 "포스코 탄소 중립을 위해 그린수소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 다양한 투자로 경쟁력을 가지면서 탄소 중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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