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공터서 새끼 고양이 연쇄 살해.."토막 살해 후 전시"

새끼 고양이의 사체(케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송파구 올림픽공원 공터 내에서 새끼 고양이 6마리가 연쇄적으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지난 16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 연쇄 살해는 지난달 25일 머리만 남은 새끼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11일 마지막 남은 한 마리 역시 처참히 살해돼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원인불명 폐사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지난 6일에는 새끼 고양이 2마리가 사지가 절단돼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됐다.

머리는 둔기에 맞은 듯 심하게 훼손돼있었으며 잘린 머리는 전시하듯 걸려 있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장기가 파열돼 숨을 거둔 새끼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11일에는 올무에 묶인 채 장기가 파열된 사체가 발견됐다. 주변에는 죽은 새끼 고양이들의 흔적이 널려 있었다.

케어는 "살해 후 전시까지 해 놓은 잔혹 범죄가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오늘부터 집중 민원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인근 씨씨티비 모두를 조사하고 지자체에서는 인근에 현수막을 일제히 걸어 그 지역의 남은 고양이들의 위험을 막아야 하니 긴급 항의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연쇄 살해를 당하기 전 고양이 가족의 모습(케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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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_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