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에 초등 학부모 79% "찬성".. 고교생은 26%만 긍정
2학기 전면 등교 추진에 대해 초·중·고 학부모의 78%가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2학기 전면 등교 추진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2학기 전면 등교 추진에 대해 유·초·중·고 교원 약 14만 명, 초3~고3 학생 약 56만 명, 학부모 약 95만 명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학기 등교 확대 추진에 대한 긍정적 답변(‘보통’ 응답 포함)이 81.4%인 것으로 나타났다. 2학기 등교 확대 추진에 대해 ‘매우 긍정'부터 ‘매우 부정'까지 5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다. 중간에 해당하는 ‘보통'을 제외한 응답(‘매우 긍정’과 ‘긍정’)은 65.7%로 집계됐다.
설문 대상별로는 2학기 등교 확대에 ‘매우 긍정’ 및 ‘긍정’이라고 답한 학부모가 77.7%, 교원 52.4%, 학생 49.7%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학생 76.6%, 학부모 79.2%가 2학기 전면 등교에 찬성해 돌봄 문제가 큰 초등학교의 경우 전면 등교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반면 전면 등교에 가장 반대 의견이 많은 학교급은 ‘고등학교 학생’들이었다. ‘긍정’ 답변이 26.1%에 그쳤고. ‘매우 부정’이나 ‘부정’ 등 부정적 응답은 55%에 달했다. 중학생도 긍정 응답은 41%로 초등학생보다 훨씬 낮았다. 고교생의 경우 지금처럼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등교 확대에 대비한 학교 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교직원 백신접종 추진(59.7%)’, ‘학교 방역지침 보완(45.4%)’, ‘급식 운영 방안 개선(41.8%)’ 순으로 응답했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집중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학습 결손을 위한 학습 보완’이 6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또래활동 등 학생활동 활성화(49.6%), 자기관리 교육 강화 및 심리 결손 치료 지원(31.9%), 교육 취약계층 특별 프로그램 지원(16.7%)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로 인한 등교 중단으로 학습 결손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교육부는 이런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방역 강화 대책 등을 포함한 2학기 전면 등교 계획을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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